(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1042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4% 늘어난 1314억원을 기록했으며,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27%포인트, 4.78%포인트 개선된 0.58%, 9.21%로 상승했다.

1~3분기 누적치로 보면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25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3301억원으로 30.0% 증가했다. ROA는 0.09%포인트 높아진 0.50%, ROE는 1.89%포인트 상승한 7.47%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의 경우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WM) 부문이 다소 고전했지만 지속적인 이자수익 증가세와 기업금융 비즈니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철저한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통상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지난 9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52%로 올랐고, 연체율은 0.01%포인트 개선된 0.27%로 하락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영향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9월보다 3조4962억원(5.1%) 늘어난 72조731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40%, 기본자본(Tier1)비율은 13.5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상각형’ 조건부 후순위채권 발행(6000억원)을 통한 자본구조 효율화의 결과다. 이와 함께 올 6월 하순 5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신의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과 송금 절차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서비스를 구현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혁신적인 펀드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생활패턴에 따른 카드 사용 시간대별 업종 할인, 주말·공휴일 특화 할인, 시간대 상관없는 상시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갖춘 ‘뉴타임카드’를 선보였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60여 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매년 초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하고 있다. 또 2015년 이래 아시아의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금융시장을 소개하고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를 제공하는 투자설명회 형식의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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