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분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대폭 개선..."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영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9년 3분기에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5704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3%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이번 분기에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3분기 호실적의 이유를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매출 1조 4020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4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 및 면세,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국내사업에서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1% 증가한 9306억원의 매출과 69% 성장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렇듯 국내사업의 실적호조를 견인한 것은 럭셔리,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 부문의 매출이 성장해서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은 면세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화수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 ‘헤라 블랙 컨실러’,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성장 기반이 강화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라네즈 레이어링 립 바’,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한율 갈색솔잎 안티에이징 앰플’ 등의 신제품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네즈 스킨 베일 베이스’ 라이브 방송 및 ‘마몽드 크리미틴트 #천만틴트’ 이벤트 등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일리뷰티 부문(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은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 ‘려 자양윤모’ 및 ‘미쟝센 퍼펙트 리페어 세럼’ 등 대표 제품의 판매 호조로 려와 미쟝센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했다. 려의 왕홍 초청 이벤트 ‘진생로드 스팟 투어’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4865억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성장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에스쁘아는 올 3분기 매출 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아리따움 등 멀티브랜드숍을 통한 고객 접점이 확장되고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쿠션’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이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매출 24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365 라인’의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6% 줄었다.

에뛰드 또한 매출 39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6% 감소했다. 이는 디지털 중심의 사업 전략 재편으로 면세와 로드숍에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온라인 매출의 증가로 영업적자는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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