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현장.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11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지고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 체감되는 실물경기도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경기 전망지수(SBHI)는 83.8로 전월 대비 2.5p(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p 떨어졌다.

SBHI는 경기 전망에 대한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82.5로 전월 대비 3.6p, 전년 동월 대비 2.9p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84.4로 전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p, 2.1p 각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의료용물질및의약품’, ‘기타운송장비’ 등 7개 업종이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및통신장비’, ‘기타제품’, ‘전기장비’ 등 14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선 건설업이 민간부문 수주액 감소 등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만돼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 등 3개 업종만 상승했다. 반면 ‘숙박및음식점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 등 7개 업종은 떨어졌다.

항복별로 보면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이 전월보다 떨어졌고 역계열인 고용수준 전망 역시 상승해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인건비 상승’, ‘업체간 과당경쟁’, ‘판매대금 회수지연’, ‘원자재 가격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은 72.1%로 전월 대비 0.1%p,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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