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은행)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앞으로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번달 역대 최저인 1.7%로 하락했다.

소비심리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달 전에 비해 0.1%p 하락한 1.7%로 지난 2002년 2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해 사상 최초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데다 마이너스 물가가 11월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와 소비자들의 물가 기대치도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석유류제품(51.0%), 공공요금(38.1%), 농축수산물(32.0%)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꼽았다.

반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6으로 지난달에 비해 1.7p 올랐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경기를 한달전에 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는 지수가 기준값(100) 아래면 소비자들이 체감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웃돌면 반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가 상승,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 전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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