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19년 3분기에 매출액 6조8388억 원, 영업이익 4726억 원(영업이익률 7%), 순이익 4955억 원(순이익률 7%)을 기록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 순이익 495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6조4522억원 대비 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D램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지난 분기 6376억원 대비 26% 줄었다.

D램은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3% 늘었으나, 가격 약세가 지속돼 평균판매가격은 16% 하락했다. 단 하락폭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낸드플래시는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모바일과 SSD 등 솔루션 시장에 적극 대응했으나,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를 축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시장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들며 일부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낸드플래시 시장은 낮아진 가격으로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빠르게 줄어들며 수급이 균형을 찾고 있고, 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이어져 당분간 낸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5G 스마트폰이 내년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해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D램은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 캐파 일부를 CIS(CMOS 이미지 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2D 낸드 캐파를 줄이고 있다. 따라서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캐파는 모두 올해보다 감소하고, 내년 투자금액도 올해보다 상당 수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Downturn)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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