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 3Q 실적, 매출액은 6조2345억원, 영업이익은 2307억원을 기록 (에쓰오일 알 카타니 CEO 사진=에쓰오일)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 3분기 영업이익 230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S-OIL 3분기 매출은 전분기 수준과 비슷한 6조2345억원으로 전년동기比 13.3%, 전분기比 0.4% 각각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07억원으로 전분기 905억원 적자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흑자전환은 드라이빙 시즌과 IMO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과 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의 정상가동을 배경으로 정제마진이 회복한 데 기인했다.

특히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해 매출액 비중이 22%인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와 같은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전체 매출의 78%을 차지하는 정유부문의 경우 매출이 4조8690억원이다.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997억원 달성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의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분기에 진행한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완료 후 정상 가동률을 유지해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윤활기유 부문에선 아시아 시장 제품가격 약세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고품질 윤활기유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편 에쓰오일 4분기 시황 전망에 따르면 정유 부문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함께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 회복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에서 역내 한계 PX사업자의 가동율 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류부문 시설의 정기보수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파라자일렌 제품 스프레드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젠 스프레드는 중국 하류부문의 수요 둔화와 연말 예정된 신규 설비의 가동 개시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레핀 계열은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연말 가정용 전자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윤활기유 원료인 고유황유의 가격이 IMO 2020 영향으로 하락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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