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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달린다-인천 연수을] 親朴 민경욱 VS 親勞 이정미 대결 ‘주목’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국내 경제자유구역 맏형 격인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 연수을은 ‘인천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타 인천 지역에 비해 보수색채는 약한 편이다. 정치적으로는 변방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지난 20대 총선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송도와 옥련1동·동춘1~2동을 따로 떼 연수을에 새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20대 총선 때 연수구에서 분할되기 전까지 황우여 전 의원이 내리 4선을 이어갈 만큼 보수 성향이 강했다. 20대 총선 결과 연수을에선 친박(친박근혜)계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당선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와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고 독자 출마를 강행해 표가 분산되면서 민 의원이 손쉽게 이겼다. 당시 민 후보는 3만 2963표(44.35%)를 얻으며 2만 7540표(37.05%)의 민주당 윤 후보와 1만 3810표(18.58%)를 얻은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를 제꼈다.

◇민 의원, ‘막말 논란’ 공천 발목잡을 수도...

청와대 근무를 제외하고 직접 정치를 해본 경력도 없고, 지역을 알지 못하는 그에게 45% 가까운 표가 몰린 건 그동안의 변방 의식을 ‘대통령의 실세 대변인’이자 친박 핵심이라는 이미지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은 비교적 전열을 잘 갖춰나가고 있으나 여당은 당내 경합이 치열하다. 현역인 민 의원은 당내 뚜렷한 공천 경쟁자 없이 재선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그는 8월까지 당 대변인으로서 여권 비판 활동에 종횡무진 나섰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진사퇴했어도 국감장에서 여전히 조 전 장관의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14일 대변인직을 물러난 배경에 ‘막말’때문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이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해 정의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미(53) 의원이 일찌감치 이곳을 지역구로 점찍고 각종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정의당은 1980~90년대 노동운동의 메카였던 인천에서 국회의원을 반드시 배출하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의당과 민주당 간 후보 연합을 가정할 경우 인천에선 연수을이 1순위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6월말에 열린 이 의원 의정보고회에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지방의원 다수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광원(62)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17대 인천 중·동·옹진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을 지내다 20대 때 당적을 바꾸고 지역구도 연수을로 옮겼다. 21대에도 재도전하고자 조직을 다지고 있다.  당인 민주당은 3파전 양상이다.

◇與 후보 상대적 약해...정의당 단일화위한 ‘포석’?

20대 총선에서 민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윤종기(60)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재기를 노려왔으나 최근 정일영(62)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을 지낸 정 위원장은 공직생활을 접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박소영(43) 법무법인 케이앤피 변호사도 경선에 가세할 움직임이다.

지역에서는 민주당 정일영, 자유한국당 민경욱, 정의당 이정미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거 주요 변수로는 진보 진영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범진보 유권자의 표가 갈려 한국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의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민주당 윤종기 후보와 표를 가른 적 있는 바른미래당 한 전 의원의 행보도 또 다른 변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경욱, 이정미 의원에 비해 민주당 후보군의 약체라는 평가로 인해 당 차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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