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3파전 예상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놓고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간 수주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남 3구역 재개발은 공사 예정 가격이 1조8880억원으로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제외)에 달하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건설은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내에 현대백화점그룹과 백화점 입점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현대백화점과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백화점 계열사와 보유 브랜드를 재개발될 한남3구역의 상가에 입점시키고 상가 콘텐츠 구성과 운영에 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GS건설은 16일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한남3구역 '한남 자이 더 헤리티지' 설계안을 미리 공개하며 수주 의지를 다졌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펜트하우스 등으로 단지를 구성한다. 아파트만 짓는 단조로운 단지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택 형태를 조합한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한남3구역 사업 수주를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각각 7조원, 총 14조원 규모의 금융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대림산업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를 한남3구역에 적용해 '아크로 한남카운티'라는 단지명을 제시하고 그에 걸맞은 설계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천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이 104만8천998㎡에 달한다.

한편 이달 18일로 마감되는 한남3구역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을 포함해 대림산업까지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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