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K Show 2019'에 참가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 중인 패키징과 오토모티브 사업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종합화학, 獨 K Show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SK종합화학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K Show 2019'에 참가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 중인 패키징과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관계사인 SK케미칼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K Show'는 3년마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총 60개국 32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160여개국 23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서 SK종합화학은 ▲원스톱 패키징 솔루션 ▲친환경∙초경량 오토모티브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SK종합화학이 핵심전략으로 추진 중인 '원스톱 패키징 솔루션'은 패키징 분야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필수적이다. 이에 기반해 패키징 존에는 다층 필름과 6개 필름용 레진(Resin) 제품 등이 전시된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NexleneTM), 고부가 포장재인 프리마코(Primacor)·사란(SARANTM) 등이 대표적이다.

SK종합화학이 지난 15일 밝힌 유럽 아르케마(Arkema)社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와 관련된 내용도 K Show를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 소개된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 '17년 美 다우社의 EAA∙PVDC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유럽 아르케마社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등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맞춰 추진 중인 '친환경∙초경량 오토모티브 솔루션' 전략에 기반해 고결정성 플라스틱인 HCPP∙POE와 고성능 합성고무 EPDM 등을 전시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최근 유럽 고기능성 패키징 사업 자산을 인수하는 등 기술 기반 패키징 및 오토모티브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황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 시장인 만큼 관련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C 에코솔루션즈, 페인트 대체 친환경 건축용 필름 출시

'SKC에코데코필름'을 적용한 건물 외관의 예상 모습 (사진=SKC)

SKC의 자회사 SKC 에코솔루션즈가 16일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eco-deco)필름'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SKC에코데코필름은 강판, 패널, 목재 등 건물 외장재에 페인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필름이다. 금속, 대리석, 원목 등 다양한 느낌을 내고 20년 이상 내구성을 가지는 건축 외장용 필름은 SKC에코데코필름이 유일하다.

SKC 에코솔루션즈는 10여년에 걸쳐 쌓은 태양광 패널 보호용 불소필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건축용 시장을 개척했다. SKC에코데코필름은 바깥 부분이 불소 100%로 돼 있으며 가장 큰 장점은 페인트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건축용 외장용 컬러강판 등 외장재에 페인트를 칠했다. 페인트는 도장 뒤 건조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배출한다. 반면 SKC에코데코필름은 색상과 디자인을 인쇄하고 건물 외장에 붙이는 방식이라 휘발성 유가화합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페인트처럼 갈라지거나 부서지지도 않아 미세먼지 발생 걱정도 없다.

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깔끔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색상과 디자인이 제한적인 페인트와 달리 다양한 색상과 무늬 등 감성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고객사 동국제강이 SKC에코데코필름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금속 느낌의 건축외장용 컬러강판을 선보인 것도 이 같은 특성 덕택이다. 양사는 2년간의 공동개발 끝에 컬러강판에 SKC에코데코필름을 적용했다.

SKC 에코솔루션즈 관계자는 "SKC에코데코필름은 디자인 자율성을 높이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문제를 해결한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철강업체 및 복합패널업체를 적극 공략하고 건축 디자인 업계에 홍보를 강화하고 방열, 공기 정화 등 추가적인 친환경 기능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C 에코솔루션즈는 우선 건축물 외장재인 컬러 강판,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패널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이미 중국 시장에는 건축물 외장용으로 소량 공급을 시작했다. 항균성, VOC 배출량 절감 등 장점을 살려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국내 최대 전지산업 전시 '인터배터리 2019' 참가

SK이노베이션이 1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19' 전시에 참가해,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을 알린다. 관람객들이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19'에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3년 1회 행사에 참가한 이후 두 번째 참가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 부스를 꾸려 '당신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SK이노베이션의 숨겨진 배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SK이노베이션이 추진중인 미래 에너지 배터리 사업의 스토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주요 전시내용은 지난 199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주요 역사와 글로벌 경쟁력에 더해 지난 5월 밝힌 BaaS(서비스형 배터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ESS 사업 등도 소개한다. 또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NCM 622, 811과 초장폭 배터리 제조기술 등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차별적 기술력에 대해서도 알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전기차 배터리의 구성, 원리 등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도 준비했다. 또 BEV, PHEV, HEV 등 다양한 전기차 형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나만의 전기차 추천' 코너도 눈길을 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이미지 보다 더 많고, 깊이 있게 미래에너지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전시 컨셉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SK이노베이션 선희영 Battery 선행연구실장이 '전지 산업발전 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 선희영 Battery 선행연구실장은 배터리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지 산업발전 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선희영 Battery 선행연구실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 상은 배터리 분야 기술 개발 및 수출 확대로 배터리 산업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정부포상이다.

선희영 선행연구실장은 ▲2016년 고용량 양극(NCM811)기반의 배터리 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을 통해 2018년 세계 최초로 280Wh/kg 이상의 고에너지밀도 셀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기술 개발로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현대기아자동차 수출용 쏘울(SOUL) 전기차 배터리 상업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2조2400억원 수출에 기여하는 등 선행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 상용화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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