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7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연체율이 0.29%로 6월 말과 작년 7월 말 대비 각각 0.02%p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한 달 전(0.20%)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년 동월(0.19%)과 비교하면 0.01%p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 연체율(0.49%)은 6월 말과 지난해 7월 말 대비 0.04%p정도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59%로 6월 말(0.53%)보다 0.06%p 상승했다. 지난해(0.81%)보다는 0.23%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7%)은 전월(0.66%) 대비 0.01%p 상승했으나 작년 동월(1.79%)보다는 1.11%p 급락했다.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가 정리된 영향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0.49%) 대비 0.07%p 상승했다. 작년 동월(0.58%)보다는 0.01%p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6월 말(0.31%) 대비 0.04%p, 작년 동월(0.33%) 대비 0.03%p 각각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을 종합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한 달 전(0.41%)보다 0.04%p 올랐고 지난해 7월(0.56%)보다는 0.11%p 하락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를 상회하면서 연체 채권 잔액은 7조5000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