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창출할 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개최된 카카오 애널리스트 데이의 가장 중요한 내용중 하나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장기적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카카오페이지는 꾸준하게 인기작들이 나오면서 자체 거래대금이 일 1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실적또한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페이지의 장기적 목표는 한국 및 아시아의 No.1 IP기업으로, 이미 7000개 이상의 오리지널 IP를 확보했으며 향후에도 가치있는 IP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가치있는 IP를 카카오페이지에서 확보하면 카카오M이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함으로써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카카오M은 그동안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 6개 이상의 배우 레이블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영화사인 월광과 사나이픽쳐스를 인수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즉 성공 가능성이 높은 웹툰 IP를 자체 제작하고 판권까지 국내 및 글로벌 OTT 기업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웹툰, 영화, 드라마로 이어지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정 연구원은 “향후 실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톡보드 광고는 현재 일 2~3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대형 광고주 풀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연말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카카오X나이키 조이라이드 캠페인에서 나이키의 채널 이용자가 캠페인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120만명을 기록했으며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상품도 완판을 시현하는 등 광고플랫폼 및 카카오가 제공하는 광고 솔루션의 높은 효율성이 입증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거래대금이 지난해 20조원에서 올 상반기 22조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후 본격적으로 금융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투자서비스는 현재 P2P 투자 상품만을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주식·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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