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중심의 영업환경 악화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라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6.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는 점은 투자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주로 화물부문의 업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 화물 수송량(FTK)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7% 하향 조정했고, 이로 인한 영업이익 조정치는 807억원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상보다 나쁜 올해 업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투자 회수 싸이클 진입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대한항공의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6256억원이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예상 잉여현금흐름은 2조4000억원에 달할 것”라고 판단했다.

한편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4.7% 줄어든 18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1.8%, 40.5%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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