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며 3분기에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8월 기록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6.9%, 13.7% 증가했다”라며 “원화 약세 효과를 감안했을 때 중국과 러시아는 외형 성장이 더뎠던 반면 베트남과 한국은 매출액 증가가 양호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8월 중국 원화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7%로, 지난달 매출 인식 변경 및 환율 효과 제외 시 위안화 매출액 증가율이 5%였던 데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높은 기저로 인해 이미 상당부분 예견된 부분이며 총매출액 증가율은 지난달과 유사한 7% 이상으로 파악돼 실제 판매는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베트남도 스낵 증량의 시장 반응이 좋고 양산빵/쌀과자 신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원화 매출액 증가율 23.5%, 동화 매출액 증가율 15%를 기록했다”라며 “러시아는 하이퍼채널로의 공급가 10% 인상으로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로컬 통화 매출액은 증가하지 못했지만 마진율은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스낵의 extension 효과로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외형 및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라며 “8월의 매출 에누리 증가는 신제품 판매 촉진, 신규 점포 입점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 영향으로 확대됐으나 판관비나 원가는 안정돼 영업이익률은 20.6%로 양호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 신제품 반응이 좋고 매출액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9월 실적은 8월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오리온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매출액 5291억원, 영업이익 832억원)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주가 상승 피로감은 있겠지만 매출액 개선과 적절한 비용 통제로 강화되는 시장 신뢰가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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