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포스코(POSCO 005490)에 대해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peer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 시현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및 중국 경기의 부진한 흐름 영향으로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라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철강 생산량 증가세 등 글로벌 철강 시황의 부진은 결국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러한 시황의 변화 속에서도 포스코는 높은 원가 경쟁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라며 “이는 원재료 재고 관리를 통한 lagging 효과, 각 원재료 가격 변화에 발맞춘 배합비율 변화 등을 토대로 분기 실적의 변동성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악화된 시황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일부 제품가격 인상 등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정책 등 매크로 요인들의 우호적 흐름 영향으로 포스코의 주가는 저점 대비 17%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백 연구원은 “구조적인 수요 개선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10월 중국 국경절 및 이어지는 겨울철 환경 규제에 기인해 상고하저의 중국 조강 생산량 증가율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쿼터를 이미 채운 중국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액을 10월 말까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배분해야 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내년 채권 발행액 쿼터 일부를 미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정책 활용 의지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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