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두산(000150)에 대해 “신사업 인적분할에 따른 사업가치 재평가와 함께 존속법인 두산의 배당지급 유지 및 자산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존속법인 두산의 재평가를 통해 1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존속법인 두산, 두산솔루스(전지박), 두산퓨얼셀(연료전지)로 인적분할을 할 예정”이라며 “분할신설법인들은 다음달 18일 재상장 후 유상증자를 통해 설비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배주주 지분 일부의 주식교환을 통해 존속법인 두산의 분할신설법인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적분할 후 합계 시총이 감소할 가능성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분할신설법인 적정가치를 적용하면 두산 주가가 48% 이상 하락해야 합계 시총이 감소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라며 “‘가치괴리도’ 감안 시 분할신설법인 저가매수 타이밍은 인적분할 이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적정가치로 4000억원, 64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강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등으로 한국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 두산퓨얼셀은 지난해부터 지속해 온 연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통해 2020년 매출액 495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2차전지 시장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두산솔루스의 OLED 소재 공급처는 확대될 것”이라며 “여기에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설비로 유럽 소재 2차전지 업체향 공급 증가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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