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KT(030200)에 대해 “본업이 뒷받침 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부동산 가치를 반영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역삼동 신라 스테이, 동대문 노보텔 등 기존 부동산 부지를 활용한 호텔 사업을 확장 중이다”라며 “지난 9일에는 서울 압구정동 구 KT 신사지사 부지에 하얏트리 럭셔리 브랜드인 안다즈 호텔을 오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총 20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해 순수 호텔 기준으로는 롯데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KT의 부동산 사업 매출은 연 평균 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본격적으로 오픈하면서 내년에는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KT의 부동산 사업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선·유선 등 KT의 기존 사업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KT의 무선은 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1분기 ARPU가 턴어라운드 했고, 2분기에는 상승 폭을 확대해 3사 중 가장 높은 ARPU를 형성 중”이라며 “5G도 LTE 때와는 다르게 3사와 동일한 시점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5G 점유율은 31.2%로 무선 점유율인 29.9%를 넘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IPTV의 경우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지난 10년간 연 평균 41%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5년간에도 연 평균 9%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초고속 인터넷은 업계 최초로 1Gbps 및 10Gbps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선의 강자임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인터넷 매출은 ARPU 상승에 힘입어 10년 만에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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