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최근 발표된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플랫폼의 확장성 등을 고려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적정주가를 7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투 연구원은 “‘리니지2M’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퍼플(Purple)’은 엔씨소프트에서 공식 제공하는 모바일게임용 PC 플랫폼”이라며 “이는 모바일에서 구현하지 못하는 4K UHD 화면을 제공하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PC 에뮬레이터 등이 안고 있는 기술적 완성도 및 잠재적인 보안이슈 등을 확실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충성도제고도 가능할 것”이라며 “비접속 상태에서 게임을 사용 중인 사용자와 채팅이 가능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한 파티플레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일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보다 높은 접근성과 차별화된 완성도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들의 흥행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리니지2M의 흥행규모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두 가지 이슈는 리니지M과의 Cannibalization(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에 타격을 입히는 것)과 모바일 MMORPG 시장규모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과거 ‘리니지1’이 이미 출시돼 있던 시점에 ‘리니지2’가 흥행했지만, 리니지1의 매출액 감소는 제한적이었다”라며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동시에 흥행했던 지난 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기준 두 게임의 합산 평균 일매출액은 약 60억원 수준으로, 이를 감안 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의 MMORPG 시장 비중은 40% 이상으로 시장규모가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엔씨소프트의 해외 비즈니스는 리니지2M이 물꼬를 틀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일본 시장 등에서 온라인 유저기반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시적인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며 “또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북미유럽, 죽국 사용자기반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펀더멘털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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