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구 생산원유 국내도입으로 해외자원개발 실효성 확인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지난 7월2일 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석유공사와 본계약 7년여 만에 할리바 유전의 상업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2042년까지 24년 동안 총 7조여원에 달하는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지분: 석유공사 75%, GS에너지 25%)은 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유종명: Murban) 첫 선적분 10만배럴이 국내 정유사(GS 칼텍스) 하역을 위해 지난 8일 여수항에 도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원유는 한국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함께  UAE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성공해 국내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석유공급 위기 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이 국가에너지 안보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수출되므로, 美·이란 간 갈등고조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산원유의 국내도입이 가능해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할리바 유전은 최대 4만배럴(한국컨소시엄 몫 40%: 1.6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연간 최대 580만 배럴 물량의 원유를 국내로 직도입할 수 있다.

동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민간 상생협력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해외자원 개발 성공사례로, 공사는 앞으로 민간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적극적인  해외석유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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