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솔케미칼)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6일 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QD OLED와 전기차 배터리 등 신소재 성장성 확보에 따른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IH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 QLED TV 판매량은 212만대를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현재 삼성 QLED TV의 QD(퀀텀닷) 소재를 독점 공급하는 한솔케미칼은 오는 2021년 삼성의 QD OLED TV 생산이 시작되면 OLED 증착공정에 따른 QD 사용량 증가로 5배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한솔케미칼의 QD 매출액 관점에서 QD OLED TV 판매량 100만대는 QLED TV 500만대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라며 “이러한 이론으로 봤을 때 2021년 한솔케미칼의 QD 매출액은 삼성 QD OLED TV 생산능력(100만대)을 고려해 3500억원(2019년 한솔케미칼 QD 예상 매출 700억원X5배)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한솔케미칼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인 6130억원의 57%에 달하는 것으로, 신사업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바인더(binder)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에 공급을 개시하며 국산화를 주도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BMW 등)은 전기차의 안정성과 주행거리 기준 강화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효율과 방열에 필수 소재인 바인더의 다양한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바인더 소재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일본업체(JSR, Zeon)의 독과점 공급구조에 따른 제한적 증설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다양한 바인더 개발과 공급선 다변화 요구가 커지면서 3년 후에는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솔케미칼 바인더(음극 바인더, 분리막 바인더) 매출은 연평균 2배 이상 증가하며 올해 40억원에서 2022년 77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따라서 한솔케미칼 신소재인 QD OLED와 바인더의 성공적 시장 진입이 이뤄진다면 2~3년 내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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