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환경부)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앞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종이영수증을 볼 수 없게 된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정부와 협약을 맺고 종이영수증 발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유통업체와 '종이영수증 없애기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총 13곳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롭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성다이소,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AK플라자이다.

해당 업체는 협약에 따라 카드 결제 시 종이영수증을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 발급하도록 카드 단말기를 개선한다.

더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의 대체 시스템을 추진한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는 카드 결제할 경우 영수증이 자동 발급됐었다. 이로인해 업체의 연간 종이영수증 발급량은 지난해 기준 총 14억8690만건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발급량(128억9000만건)의 11%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이 기업들이 지난해 영수증 발급 비용으로 사용한 금액만 약 119억원에 이르고 쓰레기 배출량은 1079톤에 달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우리가 관심과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종이 영수증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종이 영수증 없애기는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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