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솔제지)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현대차증권은 30일 한솔제지(213500)에 대해 M&A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원재료가격 하향 안정화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7일 한솔제지는 태림포장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불참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28일 전주페이퍼 인수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종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골판지 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인수 포기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M&A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인한 재무구조 약화에 대한 우려로 실적과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주가하락을 보여 왔다”라며 “두 업체에 대한 인수 포기로 감열지와 산업용지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여 향후 양호한 실적에 따른 주가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주요 원재료인 펄프와 고지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인쇄용지, 특수지, 산업용지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하반기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3~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원재료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난 17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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