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양행)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불안정한 장 속 최고의 방어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앞서 2분기 영업이익으로 54억원 적자의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기술이전에 의한 계약금 인식이 1분기 94억원에서 2분기 19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사실 유한양행의 본업 자체는 지난해 3분기(1억5000만원)부터 좋지 않았다”라며 “비리어드, 트라젠타, 트윈스타와 같은 블록버스터급 도입신약의 제네릭 등장으로 처방약 부분이 역성장하면서 탑라인 자체가 깨지고 있는 상황이라 본업 자체가 올해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올해 3분기부터 기술료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작년 3분기 기저를 감안하면 더 이상의 실적 쇼크는 없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유한양행의 최대 악재였으며, 이로인해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됐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적자 실적 발표 이후 유한양행의 주가는 다음날 오히려 3.7% 상승했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 기술이전 규모는 마일스톤과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구성되는데, 계약금은 전체 기술이전 규모의 10%, 나머지 90%는 마일스톤이라고 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한양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인한 여러 건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이라며 “2020년 최소 550억원의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을 이전한 물질의 임상 진행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면 내년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약 950억원”이라며 “불안정한 장이 계속되는 현재 유한양행은 최고의 방어주이자 급속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성장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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