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4만 5천원으로 상향 조정

ⓒ현대엘리베이터

[뉴스워치= 전수용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해 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0년 아산타워(경기도 이천 소재)에서 세계 최고 속도 엘리베이터 '디엘1080(분속 1080m)'과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디엘 듀오(분속 600m)' 등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초고속 엘리베이터(분속 600m)와 2015년 LG유플러스 신사옥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설치하며 국내 승강기 속도 부문 신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더불어 국내의 특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파크 하야트 서울·부산, 쉐라톤 디큐브 시티 등은 물론, 파나마 힐튼 호텔과 터키 메르디앙 호텔, 러시아 ISET 타워, 카타르 알 베이커 타워 등의 승강기 공사를 수주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실적은 양방향 화상통화시스템과 최대 6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전력회생형 인버터(Lowatt)와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24시간 엘리베이터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수리가 가능한 유지관리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능케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 동안 안정적인 승차감과 심미적인 요소가 함께 적용돼야 하는 호텔과 랜드마크 빌딩 승강기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거두며 국내외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45%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특히, 기술력을 인정받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인 ‘용산 호텔’ 승강기 공사를 세계최고의 기술력은 갖춘 독일 '티센크루프'를 제치고 전량 수주했다.

용산 호텔 총 공사 규모는 엘리베이터 33대와 에스컬레이터 10대, 덤웨이터(작은 짐을 운반하는 엘리베이터) 1대 등 총 44대이다.

이와 관련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용산 호텔 수주는 기술력과 공사 수행능력, 유지보수 능력 등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 용산호텔은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바이어와 외빈 등의 발길이 이어져 현대엘리베이터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릴 주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용산호텔 수주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증권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10만 8천원에서 14만 5천원으로 상향 조정해 증권시장에 발표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미 시장 공략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브라질에 공장을 준공했고 중국 상해법인 지분을 100% 인수해 공장을 새롭게 설립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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