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당 홍대 전경 모습 (사진제공=KT&G)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최근 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18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에 따르면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KT&G가 2년 연속 문화예술 지원 기업부문 1위를 기록했다.

KT&G 상상마당은 KT&G가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180만 명이 지역의 명소로 성장했다.

KT&G는 지난 2007년 홍대 인근에 ‘상상마당 홍대’를 건립해 비주류예술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는 비주류예술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이 미비하던 때로 KT&G의 행보는 다소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KT&G는 메세나 선도 기업으로서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대중에게는 넓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 생태계의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노력으로 2015년 메세나대상을 수상했다. 메세나대상은 한국메세나협회 주관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예술향유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과 인물을 시상한다.

‘KT&G 상상마당 홍대’는 실험정신의 인큐베이터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인디’, ‘독립’ 등 비주류 문화 지원에 힘쓰고 있다.

상상마당 홍대는 문화예술을 탄생시키는 아티스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인 뮤지션 지원프로그램인 ‘밴드 디스커버리’는 올해 7회차를 맞이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경연으로 신인 밴드 최종 2팀을 선발해 각종 기획공연과 KT&G가 매년 개최하는 ‘상상실현페스티벌’ 출연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신인 뮤지션의 첫 번째 콘서트를 기획하는 ‘나의 첫 번째 콘서트’, 가능성 있는 뮤지션의 공연을 지원하는 ‘웬즈데이 프로젝트’ 등으로 아티스트를 지원해 공연 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시각예술사업 분야에서는 한국사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KT&G SKOPF(KT&G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s Fellowship)’를 통해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11년 동안 총 39명의 작가를 발굴했으며 최종 작가 13명의 개인전 개최와 작품집 발간을 지원했다.

‘KT&G 상상마당 논산’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이다.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와 미디어실, 사진 스튜디오,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카페 등 문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각종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테마캠핑, 기업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 강원지역 내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문화예술과 숙박이 연계된 아트스테이(Art-Stay)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 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센터’ 건물과 객실, 문화예술 지원시설이 있는 ‘스테이’ 건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년 5월 KT&G는 부산광역시와 ‘KT&G 상상마당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KT&G가 부산 서면에 ‘상상마당’을 건립하고 부산시가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KT&G 관계자는 “2020년에는 홍대-논산-춘천에 이어 부산에 상상마당을 개관할 예정”이라며 “상상마당 부산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역할 외에도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