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1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한일간 갈등에 따른 여행심리 악화 반영으로 2019~2020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21.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일본노선 부진을 반영해 제주항공의 올해 국제여객 단가(yield) 전망치를 3.8% 낮췄다”라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의 기존 추정 대비 359억원 감소 요인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노선은 제주항공의 2분기 여객 매출액에서 23.4%를 차지하는 주요 노선”이라며 “향후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되더라도 악화된 여행심리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일본노선 축소·중국노선 확대 등 대응이 가능하지만 중국 정부의 신규 노선 취항 중단 조치를 감안할 때 중국 신규 노선의 수익성 개선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한일 갈등이 조기 종료되면 악재 해소에 따른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도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기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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