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자의견 '홀드'...목표주가 4.8% 하향 조정

(사진=메리츠화재)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16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자동차·실손의료보험 부문에서의 보험금 증가와 신계약 지출 증가로 인한 사업비 부담 등을 반영해 2019~2020년 이익 전망치를 변경했다. 이에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기존 대비 4.8% 하향 조정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03억원으로 컨센서스(675억원)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반면 자동차보험료 유입이 감소하고 정비 요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 부담이 지속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8%로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계약 판매 전략 강화 과정에서 높아진 사업비 부담과 손해율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은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특히 단발성이익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익성의 유지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험사의 사업비 통제를 위해 금융당국이 ‘보험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관련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본격적인 시행 시기는 2020년~2021년부터이므로 보장성 신계약 시장에서의 점유율 쟁탈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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