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은 온라인과 함께 유일하게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서 GS리테일의 편의점과 슈퍼의 통합 구매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편의점 이익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8.1%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라며 “이는 편의점의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6월부터 신가맹 점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동업계 대비 점당 매출액이 높고 시스템 지원이 강한 GS리테일로의 전환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의 2분기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났고, 기존점성장률은 0.5%를 기록했으며 직접적인 매장 투자에 대한 회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슈퍼사업부와 기타사업부는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 및 신규 투자 확대로 부진했다. 호텔사업부는 투숙률 상승으로 이익이 17.4% 증가했고, 랄라블라는 구조조정 효과로 기존점성장률이 개선되고 손실폭이 30억원 감소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이마트의 편의점 진출,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국내 편의점 수가 급증했으나 2017년 이후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점포 순증이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본부 임차 비중이 높은 GS리테일의 점포 투자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다”라며 “올해에는 상위업체와 하위업체간의 점포 순증 격차가 확대되면서 운영 효율성과 상품 경쟁력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GS리테일의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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