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비맥주)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국내 주류업계에서 오비맥주 매각설이 꾸준히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비맥주의 본사인 국제 맥주회사 AB(앤하이저부시)인베브가 국내 오비맥주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29일 오비맥주는 지속적으로 불거져 온 매각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회장이 지난 25일 외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사업 부문을 일본의 아사히 맥주에 113억달러(13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지난주 결정 이후로 자산을 더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AB인베브가 호주 사업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와 빚을 해결했다는 의미이다.

AB인베브는 2016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1060억 달러(약 124조원)의 차입금이 생겼다. 

국내 오비맥주의 매각설이 불거진 것이 차입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계에서는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주에 호주에서 13조나 되는 거래가 움직여서 이것이 호주 사업인지, 한국 사업인지 어느 곳을 매각하는 지에 대해 말이 나오자 국내 오비맥주 매각설이 나왔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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