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성장과 마진 모두 향상돼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500원 유지를 제시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584억원으로 컨센서스(6362억원)를 상회했다”라며 “주요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도 6435억원으로 양호, 핵심이익(이자+수수료)은 2.2%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중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더해 분기별 NIM(순이자마진) 추이가 대형은행 중 가장 양호하다”라며 “경상적인 대손비용도 안정적이며 전년 대비 100원 증가한 중간배당 500원 및 5%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이 매력을 더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NIM은 최근 시중금리 하락에도 무이자할부 축소로 카드사 마진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마진 축소가 예상되긴 하나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금리에 반영돼 왔고, 수익성 중심의 여신정책이 예상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견조한 대출증가가 이자이익의 확대를 견인했다”라며 하반기에는 우량대출 중심으로 교체해가며 자산성장 비율은 상반기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베트남 BIDV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15% 지분 참여, 하나금융투자 증자 등 해외 및 비은행 강화를 속도감있게 진행 중”이라며 “동 부문이 향후 은행업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은 동사가 타행대비 상대적 우위에 있는 부문”이라며 “비은행 부문은 2025년까지 이익 기여도 30%를 지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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