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타사 대비 월등한 해외수주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주택수주 감소, 주택분양 감소 리스크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45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라며 “주택 자체사업 매출 증가로 건축·주택사업부 이익 기여는 하반기에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르잔 개발 프로젝트 패키지 수주로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지난해 수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수주 인식과 하반기 발표 대기 중인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발전소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가이던스 달성은 무난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주택시장 우려로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장세에서는 디스카운트 요인의 영향이 적은 업체나 디스카운트를 상쇄할 수 있는 모멘텀을 갖춘 업체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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