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우탁 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 22일 속개된 20차 본교섭에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의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3일 노사에 따르면 이번 잠정합의안은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 ▲광주공장 이전 관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성형수당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국내공장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과 관련해서는 노사간 현재 진행되는 상황들을 고려,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 및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또한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T·F·T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으며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 및 성형수당 지급을 합의했다.

단체협약의 경우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햇고 내년부터 만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이에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월 29일 잠정합의를 이뤘으나 2월 13일 찬반투표 결과 부결된 바 있다. 이후 5월 17일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 한달여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주말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측 교섭 대표위원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이번 단체교섭이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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