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실적부진에 유니클로 불매운동 우려까지 겹쳤다”이라며 투자의견은 Hold 유지,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성장률 둔화 및 할인점 매출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로 올해 1~6월 사이 주가가 24% 급락했다”라며 “여기에 반일감정에 따른 유니클로 실적 약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7월 들어서만 주가가 10% 추가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은 부진 점포 철수 및 추가적인 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할인점은 SKU 축소와 임대 면적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소비 경기 부진과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에 따른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의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 흐름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 운동의 강도 및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올해 예상되는 유니클로 지분법이익이 기존 추정치 10%를 하회할 경우 롯데쇼핑의 순이익이 3.4% 하향 조정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계열사별 실적에 대해 ▲ 백화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조9938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622억원 ▲ 할인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 증가한 1조8295억원, 영업적자는 299억원 ▲ 컬처웍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성장한 146억원의 흑자 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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