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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달린다-울산남구⑥] 박맹우 사무총장 임명, ‘조기과열’16대 총선이후 민주당 당선 전례 없는 전통보수 ‘대표지역’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울산 남구는 부·울·경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동네다.

16대 총선이후 단 한 차례도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가본 적이 없다. 17대 총선에서 인접 지역인 동구는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가 북구는 민주노동당 후보가, 울주군은 열린우리당 강길부 후보가 당선됐을 때도 남구 갑은 한나라당 최병국 후보, 을은 김기현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이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당선돼 이변을 일으켰지만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약진하리라고 예상하는 지역구민은 많지 않다. 오히려 남구는 자유한국당간 걸출한 인물 대결이 볼만한 지역이다.

역대 선거를 보면 남갑의 경우 최병국 전 의원이 16, 17, 18대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내리 당선됐다. 19대에서 이채익 현 의원이 최 전 의원의 공천탈락에 힘입어 당선돼 20대 이어 재선하고 있다.

반면 남을은 17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분리된 첫 선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후보가 초선으로 당선됐다. 이후 김 전 시장은 18대, 19대에 당선돼 3선에 올랐다. 20대 총선에서는 박맹우 의원이 당선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박맹우, 김기현, (아래 왼쪽부터)심규명, 이채익. (연합뉴스)

◇남을 전현직 울산시장 ‘맞대결’ 승자는 누구

김 전 시장과 박 의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자리를 맞바꿨다. 남을 국회의원이던 김 전 시장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울산 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반면 당시 3선 울산시장이던 박 의원은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놓지 않은 상황에서 중도 사퇴해 같은 해 7.30 남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사실상 두 인사간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하지만 내년 총선은 두 인사뿐만 아니라 남구에서 정치를 해온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과 민주당 도전자 모두 피말리는 전투를 치룰 전망이다. 무엇보다 남구을 국회의원인 박맹우 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으로 내정되면서 남구 선거구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사무총장은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으로 공천은 ‘따놓은 당상’이다. 남을에서 3선을 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거취가 꼬인 셈이다. 김 전 시장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남구갑으로 출마 지역을 바꿔 출마할 공산도 높아졌다.

문제는 남구갑은 이미 재선을 한 이채익 의원이 3선 도전을 위해 열심히 텃밭을 일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최병국 전 의원의 아들인 최건 변호사가 최근 출마선언을 한 상황이다. 선거가 10개월 남았는데 출마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특히 전현직 의원 3명이 남갑에서 붙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민뿐만 아니라 한국당내 누가 공천을 받을 지 초미의 관심사다.

변수는 또 있다. 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에 태운 선거제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남구는 그야말로 아군도 적군도 없는 전국 최대의 혼전지역으로 변할 공산이 높다. 2019년 1월 현재 지방자치단체별 인구와 현행 선거구별 인구 현황에 따라 남구을 15만 2470명으로 인구하한선인 15만 3405명에 미달돼 남구갑과 다시 합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갑·을 합구시 한국당 중진들간 ‘피말리는 전쟁’

이럴 경우에는 남구을의 박맹우 의원뿐만 아니라 이채익 남구갑 의원이 한 지역에 묶이면서 한국당 공천은 안갯속으로 빠질 전망이다. 박맹우, 이채익 의원뿐만 아니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최병국 전 의원 아들 최건 변호사까지 한국당 전현직 의원에 전직 울산시장간 ‘무한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들 역시 마음이 바쁘다. 한국당내 중진급 후보들이 즐비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만큼 차라리 선거제가 통과되고 단일 선거구로 묶이는 게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남구갑의 경우 심규명 남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심 위원장은 19대, 20대에 이채익 의원에게 패해 3번째 도전이다. 특히 20대 총선에서서는 2000여표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남을의 박맹우 의원 지역구에는 민주당 정병문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정의당에서는 김수현 시당 사무국장, 바른미래당에선 고원도 지역위원장, 민중당에서는 김진선 지역위원장과 조남애 전 남구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줄 평>남구는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사무총장이 임명으로 공천이 확실시돼 불똥이 튄 남구갑 선거에서 한국당 경선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변수다. 그리고 선거구가 합쳐진다면 남구갑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간 대결이 불가피하고 경쟁자들이 쟁쟁해 당내 교통정리가 안될 경우 민주당, 정의당이 진보진영 단일화를 할 경우 어부지리할 수도 있어 흥미진진한 지역이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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