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위대한 전반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0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전반기는 '위대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우선 류현진은 투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인 평균자책점(ERA) 1.73으로 리그 1위이자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역대 다저스 구단 투수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 기록 11위에 해당하는 32이닝 연속 무실점도 탁월한 성적이다.

류현진은 5월에만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류현진은 개막 이래 16경기 연속 볼넷 1개 이하 투구를 펼쳐 역대 내셔널리그 투수 이 부문 2위 기록을 세웠다. 또 류현진은 개막 이래 15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를 선사해 이 부문 역대 2위 이정표도 남겼다.

류현진은 전반기 10승 중 7승을 다저스타디움에서 따내 안방 무적으로 위용을 떨쳤다. 홈에서 7승 무패를 올렸고, 빅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홈 평균자책점(0.85)도 기록했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4번째로 올스타에 뽑혀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신화를 창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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