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이슈팀]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씨는 7일 오후 4시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전 남편 강모(36)씨와 함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 입실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고씨가 전 남편 강씨와 함께 펜션에 입실한 당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7일 해당 펜션에서 퇴실했으며 다음날인 28일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종량제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 비닐장갑 등을 구입하고 오후 8시 30분 제주항에서 출항하는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여객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고씨가 해당 여객선에서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를 바다에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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