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글로벌 점검 대책회의 주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부시 전 대통령에게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동시에 삼성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자신의 의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환담한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주성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단 없는 미래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1일 화성 사업장에서 삼성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가진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초격차'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 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며, 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점검대책회의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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