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진성원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TV홈쇼핑 최초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동시 생방송을 진행한다.

CJ오쇼핑이 내달 2일 새벽 1시에 방송되는 ‘장가게’ 프로그램에서 ‘섭이는 못말려’, '뚱블리’, '리비’ 등 유명 크리에이터 12명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CJ오쇼핑과 동일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이용 후기를 들려주는 방송을 같은 시간에 진행하는 것이다.

업계는 CJ오쇼핑의 프로그램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커머스와 콘텐츠의 결합 사례 가운데 신선한 시도라고 평했다.

이번 ‘장가게’ 프로그램은 300만 구독자와 함께 하는 쇼핑 고민 토크 방송을 콘셉트로 한다. 121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섭이는 못말려’를 비롯해 ‘유준호(85만)’, ‘리비(18만)’, ‘뚱블리(18만)’ 등 크리에이터들의 구독자 수를 모두 합하면 300만이 넘는다. 쇼호스트들은 이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며 소비자들의 쇼핑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게 된다.

크리에이터 가운데 ‘섭이는 못말려’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실험을 보여주는 콘텐츠다. 공중부양, 고데기로 팝콘 만들기, 콜라찜닭 요리 등 일상의 호기심을 채워주며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유준호는 영상 더빙, 노래, 일상의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유명하다. 그는 재미있는 입담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8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이 둘을 ‘장가게’ 생방송 중 연결해 쇼호스트와 상품 리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방송 무대에는 크리에이터 12인의 유튜브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다. CJ오쇼핑 이용 소비자들은 TV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면서 유튜브를 이용해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먹방, 쿡방 등을 통해서도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 각 채널에는 방송 중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CJmall 연결 주소도 안내돼 콘텐츠 시청 중 쇼핑도 가능하다.

CJ오쇼핑 콘텐츠커머스 담당자는 “TV홈쇼핑 방송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에서의 솔직한 상품 리뷰 동시 진행을 통해 최근 유통업계 화두인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을 시도하고자 했다”며 “20~30대 젊은 고객 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Beyond TV’의 차별화된 커머스콘텐츠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