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인근 편의점서 시연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 경제 정책이지만, 최근 시장에서 여전히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집권 여당이 홍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민생연석회의를 통해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당 차원의 캠페인 돌입 방안을 이해찬 대표에게 보고한 바 있다.

이인영 "제로페이는 윈윈페이"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 편의점을 찾아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를 시연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은 카드 결제 수수료가 2%이고 소상공인은 2.5%라면 그건 과연 정의로운 경제인가 우리는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왔다"며 "그에 대해서 서울시의 제로페이 사업이 시작됐고 마침내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0%에 가까운 수수료를 내고 소비자들은 40% 가까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윈윈페이"라며 "5월 2일부터 4만3천곳에 달하는 곳으로 확장돼 가까운 곳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많은 분이 함께 사용해 새로운 시장경제는 따뜻하고 공정한 정의로운 길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함꼐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행 5개월 만에 약 15만 개의 점포 가맹점이 생겼고 일일 결제액이 전체에 비교하면 적지만 1억7천만원 정도에 이르렀다"며 "5개월 동안에 사실 신생아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만약 인기 있는 경복궁 야간개장까지 제로페이로 할인율을 적용하게 되면 결제 건수나 액수가 확실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지원하는 가장 확실한, 그야말로 현금지원이나 다름없는 간편결제가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보편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와 박 시장은 이날 여의도역 인근 편의점을 찾아 직접 삼각김밥, 도시락, 바나나 등을 구매하면서 제로페이 결제를 시연했다.

편의점 직원이 도시락을 계산하면서 "제로페이 결제로 30% 할인이 됐다"고 하자 이 원내대표는 "30% 할인이라고 하니까 충동 구매 의욕이 생긴다"며 웃었다. 이에 박 시장은 "결제가 진짜 쉬워져서 충동 구매를 할 수도 있게 한다"고 농담을 던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기 제로페이되죠?'란 문구가 쓰인 흰 띠를 어깨에 멘 이 원내대표는 을지로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10여분간 여의도 인근을 돌며 직장인들에게 제로페이 사용 설명서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제로페이 사용 캠페인 중입니다. 앱(애플리케이션) 깔고 꼭 사용하세요"라고 말을 건네며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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