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 정세 등을 설명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일부 국내언론에서 주장했던 북한 고위급 인사의 ‘탈북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일 일부 국내언론이 보도했던 북한군 장성의 탈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한 바 있는데, 장성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망명설에 대해 관련 부처의 장관이 공식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최근 북한 해외간부들의 한국 망명 사례가 꽤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국으로 왔다는 이른바 ‘해외일꾼’들이 고위급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윤 장관의 발언 때문에 ‘북한 고위급 망명설’에 한때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처럼 한 가지 사안을 놓고도 통일부와 외교부 수장의 발언 뉘앙스가 서로 엇갈려 현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내 소통과 정책조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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