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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편지(31) 천연 원시림 속 라운딩, 한타와디 CC티처 정 / 미얀마 기독교엔지오 Mecc 고문
▲ 한타와디 CC 전경. 한국기업이 운영한다.

며칠간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오늘은 좀 개인 날이라 일행을 따라 소풍을 나섭니다. 양곤 국제공항에서 50분 거리의, 바고지역에 있는 ‘한타와디(Hanthawaddy) 골프클럽’입니다. 미얀마에서 유일하게 한국기업이 운영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지나치면서 가보고 싶던 곳입니다. 바고지역에서는 제일 좋은 골프장입니다. 가까운 곳에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저는 골프는 잘 모르지만 이곳은 자연림을 잘 가꾸어 놓아, 나무들 사이로 난 작은 길을 산책하기는 아주 그만입니다. 탁 트인 페어웨이. 굴곡진 호수. 숲과 나무들. 다소 높은 그린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슴도 탁 트입니다.

▲ 미얀마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양곤과 이웃한 바고는 한때 찬란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바고왕조의 ‘수도’입니다. 1287년 강력한 바강 왕조가 몰락하자 남부 몬족이 세운 왕조가 바로 ‘한타와디 왕조’입니다. 바고왕조의시작입니다. 초대 왕은 마가두 왕이었고 남부 미얀마를 지배했습니다. 바고왕조는 양곤과 빠데인을 통해 부를 축적하면서 15세기 후반까지 번성했습니다.

한타와디 CC의 전체 규모는 18홀(파 72) 전장길이 6,995 야드로 국제적인 규모입니다. 1996년 골프장 전문 설계업체인 일본의 니코쇼지사가 설계하고, 한국의 이노그룹과 미얀마 국영기업인 MEHL이 공동으로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 클럽하우스 전경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코스 난이도는 중상급 이상으로, 미얀마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전반홀(9H)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지만 높은 그린이 많아 파워보다는 정확성을 가지고 주의 깊은 샷을 구사해야 합니다. 후반홀(9H)에는 그린의 고저, 기복이 다채로워 매번 다른 재미를 더해줍니다.

▲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골프텔

미얀마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골프 성수기입니다. 그 시기엔 이곳 바고의 평균기온이 18도에서 25도 정도입니다. 한국 초가을 날씨 같은 최적의 기후에서, 자연림 속에서 라운딩하게 됩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엄격하게 선발된, 순수한 미얀마인 캐디가 동행합니다.

▲ 넓고 깔끔한 골프텔 객실

2011년 골프텔을 개장했다고 하는데 클럽하우스에서 낭만적인 구름다리를 건너니 바로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객실 하나가 7-8명이 써도 될만큼 넓고 깔끔합니다.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나 닭백숙을 메뉴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밤에 하늘의 은하수가 보이고, 우리가 시골서 보았던 반딧불이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고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고도여서 많은 유적지가 있는 곳입니다. 인근에 16세기에 지어진 몬족의 왕궁 깐보자따디 궁전도 있습니다. 95Km 떨어진 곳에는 짜익티요도 있습니다. 해발 1100m의 산꼭대기 절벽에 거대하고 둥그런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곳입니다. ‘한타와디 CC’는 관광하기에도 적당한 거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문의 이메일: sheetfly@daum.net)

 

----티처 정 프로필-----

강원도 삼척시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일요신문 사회부장
경향신문 기획팀장
MBN 투자회사 엔터비즈 대표이사
현 희망마을 사회적 협동조합 고문
현 미얀마 고아와 난민을 위한 기독교엔지오 Mecc 고문으로 양곤에서 근무
e-mail: mpr8882@hanmail.net

뉴스워치  webmaster@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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