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한 숨을 돌리려던 보건당국이 또다시 홍콩독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홍콩독감은 홍콩에서 벌써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여행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검사하고 양성판정이 나오면 조기 치료를 권고하고, 주간 단위 보고체계로 운영 중이던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는 일일보고체계로 전환했다.

홍콩독감은 지난겨울 홍콩에서 유행한 이후 여름에 다시 유행하며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는데, 다행인 점은 홍콩에서도 홍콩독감 환자가 지난달을 고점으로 줄어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홍콩독감과 같은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지난겨울 유행한 후 지금은 진정상태에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다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타미플루 등 치료제의 비상공급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현재 1천200만명분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장 백신을 조기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