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전량 회수 판매중단 조치...광동제약 "입장 없어"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 '광동 노니 파우더' (사진제공=식품안전나라)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노니파우더'에서 기준치의 무려 20배가 넘는 쇳가루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건강식품 업계에 노니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인체 유해 물질이 과다 검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동 노니 파우더’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하고 판매 중단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16일 국민청원 안전제를 통해 채택한 ‘노니 분말 제품’ 청원 건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노니 가루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광동 노니 파우더’는 늘푸른 농업회사법인이 제조한 것으로 분말에서 쇳가루가 ‘식품 일반의 기준 및 규격’이 정한 기준치(10.0㎎/㎏)에 비해 20배 가량 많은 약 200㎎/㎏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분말 제조 과정에서 쇳가루 등의 금속성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준치가 넘는 쇳가루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반면 광동 노니 파우더를 판매한 광동제약은 해당 제품의 이물질 검출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실시해 청원 추천 수가 가장 많은 '노니 분말 제품' 조사 청원 건을 바탕으로 3월 20일 노니 분말 제품을 전수 조사한 바 있다. 

‘노니 분말 제품’ 조사 청원 건은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국민 청원 67건 가운데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원 추천 수가 가장 많았다.

채택된 청원은 지난해 일부 노니 분말 제품에서 쇳가루인 금속성 이물이 검출된 사례와 관련해 "노니 분말로 만든 제품이 많이 출시 됐는데 먹어도 안전한지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그동안 먹었던 제품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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