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커머스’와 전략 제휴 협약 체결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빈커머스와 수출·입을 포함한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019년을 ‘월드클래스 홈플러스’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구매 채널 지속 확대를 통해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2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베트남 유통기업인 빈커머스와 전략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상품을 베트남에 유통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상품 공급 협약을 맺은 빈커머스는 이른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의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유통 자회사다.

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베트남 전역에 위치한 대형마트 ‘빈마트’ 108개 매장과 슈퍼마켓·편의점 체인 ‘빈마트 플러스’ 1700개 매장에 홈플러스 점포에서 판매하던 국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중소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의 베트남 수출의 다리역할을 하는 ‘플랫폼 컴퍼니’가 된 셈이다.

또 빈그룹이 판매하는 열대과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가성비 높은 베트남 상품들을 국내 홈플러스 점포에서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다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회원사를 보유한 유통연합 ‘EMD’에 아시아 최초로 가입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H마트와도 상품 공급 협약을 맺고, PB스낵의 수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다양한 국가에 글로벌 구매 채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새로운 해외 상품을 가성비 높은 가격에 제공하고, 국내 중소협력사에는 해외 수출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