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홈쇼핑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현대홈쇼핑이 패션 자체브랜드(이하 PB) ‘밀라노스토리’ 키우기에 적극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밀라노스토리’의 상품 기획과 디자인 강화를 위해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의 마테오 판토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마테오 판토네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구찌·생로랑 등에서 디자인과 패턴, 소재 개발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PB 상품 육성을 위해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시도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연내 밀라노스토리 상품 라인업 및 상품 수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로 ‘셋업정장(일반 정장과 달리 재킷과 팬츠를 각각 활용할 수 있는 재킷·팬츠 세트)’을 중심으로 선보였다면, 올해는 ▲코디 아이템 ▲시그니처 아이템 ▲헤비·아우터 아이템 등 시즌별로 약 30여개 상품을 세분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 라인업 확대 전략에 맞춰 브랜드 모델 역시 발탁했다. ‘밀라노스토리’가 추구하는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스타일과 어울린다는 판단 아래 배우 고아라를 선정했다.

현대홈쇼핑은 ‘밀라노스토리’를 필두로 올해 패션 브랜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브랜드 상품 라인 확장, J BY·A&D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고비·가이거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직수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4% 수준이었던 단독 브랜드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밀라노스토리를 패션부문 대표 단독 콘텐츠로 키워 토털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 주문금액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높인 약 600억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