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이 한국당 사무총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의 사무총장으로 한선교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재정 등 당의 살림을 총괄한다. 이번에 임명되는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실무 업무도 맡게 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한선교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내정된 상태로, 한 의원에게도 인사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의원도 "오늘 아침 황 대표로부터 같이 일하자고 전화가 왔다"며 "아직 내정 상태다. 3월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2004년 3월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같은 해 17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 을에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했다.

한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로 꼽혔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은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캠프에 몸담았다. 또 본인이 2016년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있을 당시에도 "(자신은) 원래 친박"이라며 "비박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계파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는 친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에는 친박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는 전당대회 의장을 맡았다. 황 대표가 입당 직후 당권에 도전하면서 피선거권 적정성 논란이 일었을때 황 대표의 출마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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