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TB·256GB 공급 예정…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 견인

사진=삼성전자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모바일 내장 메모리 ‘eUFS 2.0’로 UFS 시장을 창출한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512GB eUFS 3.0’을 양산하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는 기존 ‘eUFS 2.1’ 제품 보다 2배 이상 빠른 210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SATA SSD 대비 약 4배, 마이크로SD 카드보다는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데이터를 PC(eUFS 3.0 → NVMe SSD 기준)로 전송 시 Full HD급 영화 1편(3.7GB)을 3초 안에 보낼 수 있다.

초고속 ‘NVMe SSD’ 수준의 성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초고해상도의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서도 울트라 슬림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5세대 512Gb V낸드 8단 적층 및 고성능 컨트롤러 탑재를 통해 이 같은 성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연속쓰기 속도도 410MB/s로 기존 eUFS 2.1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였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3배 빠른 6만3000·6만8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로 구현했다.

특히 임의읽기·쓰기 속도의 경우 마이크로SD 카드(100 IOPS)보다 630배 이상 향상돼 대화면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512GB, 128GB eUFS 3.0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TB, 256GB 용량을 출시, 글로벌 IT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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