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일 독도포럼’이 개최됐다.

‘한일 독도포럼’은 독도영유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사카에서 방문한 ‘다케시마(독도)를 다시 생각하는 모임’회원, (재)독도재단,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독도라운드테이블협의회 등이 참여해 1일부터 5일까지 국회, 울릉도 등에서 열린다.

이날 국회에서는 1차 회의가 열려 ‘다케시마(독도)를 다시 생각하는 모임’ 이사장인 구보이 노리오 모모야마대학 명예교수와 독도라운드테이블협의회장 최철영 대구대 교수가 역사적 사료들을 제시하며 독도영유권이 대한민국에 속한다는 것을 발표했다.

구보이 노리오 교수는 지난 4월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일본 고지도와 ‘태정관지령’ 등의 자료를 제시해 독도영유권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독도포럼에서도 구보이 교수는 일본 메이지정부가 ‘태정관지령’을 통해 독도를 조선 영토로 결재했다는 자료와 1905년에 일본이 독도를 시마네 현으로 인정하기 전, 이미 독도를 한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었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일본이 역사적으로 독도를 우리 영토로 인정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철영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를 식민지배를 바라보는 차이라고 분석하고, 독도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는 식민지배를 군사적 침략범죄라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간 독도영유권 다툼이 정치인들이 내셔널리즘을 부추기는 호재로 활용하면서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오늘 포럼에서 독도영유권, 역사 문제를 올바로 바라보는 일본 학자와 시민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 독도문제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일 양국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할 때 동북아의 경제적 협력과 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양심적 학자들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정부나 민간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 시민들이 우리 나라와 일본의 친선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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