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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분양열기 ‘후끈’…GS‧대우‧포스코 각축전아파트 공급물량 총 38만 가구 분양…목표치 달성 ‘글쎄’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새해부터 아파트 분양열기가 뜨겁다. GS·대우·포스코 등 10대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분양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잇단 부동산 규제로 지연됐던 분양 물량을 공급해 지난해 실적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모두 소화될지는 미지수다.

17일 부동산 114 발표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총 38만6741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분양실적(22만2729가구)과 비교해 73% 가량 늘어난 규모다. 5년 평균치 분양실적(31만5602가구)와 비교해도 7만가구(22.5%) 가량 증가했다.

이중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14만5124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전년(11만3218가구) 대비 28% 증가한 것이다.

이같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정부 규제 옥죄기가 계속된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의가 늦춰지면서 작년에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올해로 연기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10대 건설사들은 지난해 GS건설 2만9896가구, 대림산업 2만313가구, 삼성물산 1만1447가구 등 약 16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분양물량은 60%인 10만여가구에 그쳤다.

경기도 신도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모델하우스 현장에 청약자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 개편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올해 초 분양을 마감한 GS건설 북위례 포레자이, 다산 신도시 자연&자이, 대구 남산자이하늘채,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두 청약률이 높았다.

이처럼 새해벽두부터 GS‧대우‧포스코 간 싸움이 치열해지는 것은 그 간 부진했던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특히 건설사들은 수년 째 부동산 경기부진을 시작으로 각종 해외건설‧플랜트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 분양 시장이 기지개를 펼 조짐이 보이면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는 브랜드 경쟁으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2만 4812가구가 나올 예정이며 ▲서울 7만 2873가구 ▲경기 11만 2195가구 ▲인천 3만 9744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지방은 대구3만 3000가구, 부산 3만 7419가구를 포함해 총 16만 1929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2만8837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우건설(2만5707가구), 포스코건설(2만1897가구) 순이었다. 

위례 포레스트 자이. (사진=GS건설 제공)

특히 이번 분양대전은 2만가구 이상 공급하는 GS건설‧대우건설‧포스코 등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올해 분양물량이 지난해 대비 38.9% 늘었다.

최근 아파트 분양에서 잇따라 높은 청약률을 과시하며 2016년부터 분양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과 정부 규제 속에서도 목표했던 분양률을 기록해 살아남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고삐를 바짝 조인다. 서울 지역에서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양률을 높여 ‘자이’ 브랜드 위상을 높여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권은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758가구‧3월 예정),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2099가구‧4월), 흑석3구역 재개발(1772가구‧5월),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1446가구‧6월),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3343가구‧7월)등을 중심으로 24개 단지에서 총 2만8837가구를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만5000여 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들어 당초보다 1만 가구이상 목표를 높게 잡아 2만5707가구를 공급한다. 작년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10대 건설사들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수도권(서울 포함)에서 2만63가구, 지방에서 56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권에서는 총 3701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주요 지역은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3월),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3·5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9월) 등이다.

경기도 등 수도권은 경기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지구(1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2월), △인천 검단신도시(2월), 인천 한들구역(11월) 등 신도시 택지지구에 주로 포진됐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중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도 앞두고 있다. 2003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BI를 제외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크게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하면서 상품‧디자인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도 공격적 물량공급으로 GS건설‧대우건설과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놓은 주택공급량은 2만1897가구다. 작년과 비교해 10.7% 증가한 수치다. 주요 사업 구역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4월),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 리모델링(11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12월) 등이다.

다만 모든 물량공급에 성공할 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정부 규제가 심화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관계로 건설사가 내놓은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주택공급량이 건설사들 모두 당초 계획보다 높이 잡았지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부가 발표해왔던 각종 부동산 규제들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경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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