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통해 고객의 눈길 사로잡아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디지털 사이니지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공공 또는 상업공간에 설치해 정보·엔터테인먼트·광고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뜻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 동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는 TV·전광판·소형 모니터 등 다양한 형태의 스크린에 보이게 된다.

업계에서는 2020년 이후 전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3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사이니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공항 최대 규모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고, LG전자 역시 이에 뒤질세라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터키 이스탄불 스마트 공항 만들어

삼성전자가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스마트 사이니지 7백여대를 설치했다.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은 지난 10월 29일 1단계 개항식을 갖고 전세계 약 350개 도시에 취항 예정이며, 2023년 4단계까지 완공 시 연간 2억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이다.

수속 카운터, 여권 심사 구역, 대기 구역, 수하물 수취지역 등 공항 곳곳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항공기 출도착·수하물 정보 등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LED 사이니지는 총 설치 면적이 1012㎡(제곱미터)이고, 국제선 출입국장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허브공항의 이미지에 맞게 194㎡의 대형 LED 미디어월을 마주 보게 설치했다.

이스탄불 신공항 CEO 카드리 삼순루(Kadri Samsunlu)는 “이스탄불 신공항 프로젝트는 터키의 역사와 세계 항공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므로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이 뛰어난 삼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가 이스탄불 신공항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LG전자, 印 델리 최대 쇼핑센터에 설치

LG전자도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인 엠비언스몰(Ambience Mall)에 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LG전자는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63장을 활용해 가로 5m, 높이 8m 크기의 독창적이면서도 웅장한 조형물을 완성했다. 2~3층 높이에 설치된 올레드 사이니지는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상단부는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 36장을 둥글게 이어 붙여 두 개의 원형 띠 형태를 만들었다. 하단부는 9장으로 구성된 곡면 비디오월을 3면으로 각각 배치했다.

이번 조형물은 백라이트가 없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고, 두께와 테두리가 얇고 곡면으로 제작이 용이해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또, 생생한 화질을 보여주고, LCD 사이니지보다 시야각이 넓어 이용객이 많은 공공장소에 적합하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압도적 화질은 물론 혁신적인 디자인의올레드 사이니지를 주요 거점 도시로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차원이 다른 올레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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