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개혁안 내달 발표…사업구조·조직 개편 등 담아

사진제공= 연합뉴스 

[뉴스워치=정수남 기자]다음 달 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포스코의 최정우(사진) 회장이 5일 개혁안을 내놓는다.

이번 개혁안에는 포스코의 사업구조와 조직 개편, 신성장 사업과 사회적책임 이행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여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달 5일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사내 행사를 갖고 개혁안을 공표할 방침이다.

우선 이번 개혁안에는 포스코의 사업구조와 조직 개편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7월 하순 취임 당시 양극재(포스코ESM)와 음극재(포스코켐텍) 관련 회사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도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구조 변경에 맞게 인력도 재배치한다. 최 회장이 서울사무소 인력과 포항·광양제철소 인력 재배치 등 조직 개편을 새로운 사업구조에 맞게 재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조직 개편안 이후 대규모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인사는 연말 인사와 맞물려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번 인사에는 최 회장이 취임 당시 밝힌 대로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 전문가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기업의 영속을 위해 자신이 경영 비전으로 제시한 기업의 사회 공헌에 방점을 둔 ‘위드 포스코(With POSCO)’의 구체적 실행 방안도 이번 개혁안을 통해 내놓는다.

여기에는 포스코가 발표한 청년 인재 육성과 고용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포스코는 향후 5년 간 청년 인재 5500명을 육성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은 취임 전부터 각계각층으로부터 포스코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번 취임 100일 개혁안에는 이들 의견을 종합한 개혁과제 등이 대거 포함될 것”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개혁안에는 최근 포스코 주가 폭락과 관련해 주가 복원 계획, 주주 환원 정책과 대규모 사업에 대한 실행 의지와 방법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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